존경하는 부키키오 베니스위원장님과 뒤르 사무처장님, 세계 각국의 헌법재판소장님, 대법원장님들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아쉽지만 이제 세계헌법재판회의 제3차 총회를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사흘 동안 모두 한 자리에서, 헌법과 헌법재판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띤 토론, 그리고 깊은 이해와 협력에 힘입어, 헌법재판과 사회통합에 관한 중요한 사항들이 진지하고 생산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
이번 제3차 총회에서, 우리는 헌법재판을 통한 보편적 인권보장이 사회 구성원의 행복과 사회통합에 기여한다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코뮤니케를 채택하여, 세계헌법재판기관들 사이의 연대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이루고, 아시아 인권재판소의 설립 가능성 등 국제적 차원의 인권협력을 위한 논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앞으로 각국의 헌법재판과 국제인권보장기구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학문적 연구도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세계적으로 인권과 민주주의가 더욱 확고하게 보장되고, 법치주의가 견고하게 뿌리내리기를 기원합니다. 그렇게 될 때, 세계헌법재판회의는 정의와 평화를 원하는 모든 인류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입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새로운 집행위원회 회원기관을 선출하여 세계헌법재판회의의 연속성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새로 집행위원회 회원기관이 된 오스트리아 헌법재판소, 터키 헌법재판소, 리투아니아 헌법재판소에 축하를 드리고, 세계헌법재판회의의 발전에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집행위원회 회원기관으로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와 함께 활동해 온 남아프리카공화국헌법재판소, 리투아니아 헌법재판소, 알제리 헌법위원회 및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귀빈 여러분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할 시간입니다.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규약에 따라 향후 3년 이내에 개최될 제4차 총회에서 다시 만나 뵐 날을 고대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과의 소중한 인연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이번 서울 방문이 유익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든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각국 대표단 및 내외 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세계헌법재판회의 제3차 총회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